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의생명공학과 정의헌 교수 연구팀이 신경병성 각막통증(NCP)의 병태생리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는 새로운 동물 모델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경병성 각막통증'은 시력교정술 후 신경 손상, 바이러스 감염, 당뇨병, 자가면역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만성적인 안구 불편감, 빛 과민증, 원인을 알 수 없는 작열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기존 동물모델은 임상과의 괴리로 인해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에 어려움을 초래했으나 이번 연구는 신경병성 각막통증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장섬모체 신경을 부분적으로 손상시킨 새로운 동물 모델(Pulled Nerve, PN)을 개발하여 말초 감작 및 중추 감작으로 이어지는 통증 만성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초기 단계의 신경 변화를 연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연구팀은 이 모델을 잠재적인 치료법을 검증할 수 있는 △필수적인 전임상 연구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리학적 개입(각막 신경 기능 장애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진통제 및 신경보호제의 스크리닝) △유전자 기반 치료(Krt16 발현 조절이 신경 반응 및 통증 인식에 미치는 영향 연구) △재생 전략(각막 신경의 회복 및 재생 접근법을 탐색하여 임상적 치료 효과 개선)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경병성 각막통증의 발생 기전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근본적인 신경 기능 장애를 해결하지 못하고 진통제에 의존해 왔던 기존 신경병성 통증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 효과적인 신경병성 통증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의헌 교수가 지도하고 모드. 아프잘 칸(Mohd. Afzal Khan) 박사가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OVS’에 2025년 2월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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