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올해 아카시아 개화 앞 당겨질 듯, 벌무리 빨리 키워야"

9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동 인근 산에 설치한 벌통에서 꿀벌들이 제철을 맞은 아카시아꿀을 채집하고 있다. 2019.5.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9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동 인근 산에 설치한 벌통에서 꿀벌들이 제철을 맞은 아카시아꿀을 채집하고 있다. 2019.5.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아까시꿀 채밀을 원활하게 하려면 개화 40일 전부터 채밀용 벌무리를 집중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3일 당부했다.

아까시꿀은 국내 양봉농가의 주요 수입원이지만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 집중 강우 등으로 아까시꽃 개화 불안정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해 국내 아까시꿀 생산량이 불안정해졌다.

아까시꽃은 5월 초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핀다고 알려져 있으나 농촌진흥청 개화 예측 모형에 따르면 개화 시기가 4월 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꿀벌은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21일이 걸리며, 성충이 된 후 18일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꿀을 채집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아까시꽃 개화 40일 전인 4월 초 산란한 일벌이 채밀기에 효율적으로 채밀할 수 있도록 채밀용 벌무리 양성을 철저히 해야 한다.

채밀용 벌무리를 양성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분봉열 발생'이다. 분봉열이 발생하면 일벌이 외부 활동을 줄이고 먹이를 많이 먹어 채밀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분봉은 벌 무리의 세력이 강해져 벌통내 공간이 비좁아지면 무리가 벌통을 나가려고 하는 현상이다. 분봉열은 분봉이 발생하기 직전의 상황으로 벌들이 여왕벌 방이 만드는 과정에서 수벌이 많아지고 일벌이 바깥일을 하지 않게 된다.

분봉이 일어나면 벌무리 절반이 그동안 모아놓았던 꿀과 함께 사라지기 때문에 분봉열이 일어나지 않도록 2주 이내에 1회 이상 벌통을 검사하고 여왕벌 방을 제거해야 한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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