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 의성발(發) 산불이 26일 늦은 오후부터 확산과 소강상태를 반복하며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과 천년고찰 대전사를 위협했지만, 다행히 사찰은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산림·소방 당국과 청송군 등에 따르면 불길은 이날 오전 2∼3시쯤 강풍을 타고 대전사에서 직선거리로 약 4㎞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이후 오전 7시까지 소강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앞서 전날 일몰 후 소방 당국은 대전사를 불길로부터 지키기 위해 대용량 저수조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투입된 소방대원들은 산불의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밤새 사찰 주위를 방어했다.
산림 당국은 이날 해가 밝자 헬기 4대와 진화 인력 550명, 장비 46대 등을 주왕산 등 산불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재개에 나섰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청송지역 산불 진화율은 7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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