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엿새 동안 안동·청송·영양·영덕을 불태운 최초 실화자 외 한명의 실화자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의성군이 조사하고 있다.
30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서 발화가 시작됐으며, 같은 날 오후 2시 36분쯤 인근 안계면 양곡리에서도 산불이 시작됐다.
뒤늦게 난 이 불은 의성군 안사면과 신평면 일대로 퍼져나갔으며,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으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의성군 특별사법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두 번째 실화자는 서산영덕고속도로 옆 과수원 농로 옆에서 농자재 쓰레기와 농약 봉지 등을 태운 것으로 확인됐으며, 군과 산림 당국은 현장보존과 산불 원인조사를 위해 현장을 출입 통제하고 있다.
안계면에서 시작된 두번째 산불이 인근 안사면, 신평면, 안동시 남후면, 풍천면으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안평면에서 난 첫번째 산불은 영양군, 청송군, 영덕군 등 동쪽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조사 중인 실화자의 산불 역시 이번 대형 산불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 조사 완료 후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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