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지드래곤(GD)이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는 그룹 빅뱅의 활동에 대해 귀띔했다.
지드래곤은 29일 오후 7시 43분께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 IN KOREA)를 개최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8년 만에 투어를 열며 남다른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그 상황에 군대도 갔다 오고, 코로나도 있었고, 빅뱅으로 '봄여름가을겨울'(2022년)이란 노래를 발매하고, 또 여러 가지 다채로운 계획을 세웠는데 여러 가지 각자의 사정, 상황들로 좋은 길을 택하면서 지금 다 각자 어딘가에서 열심히 빛나고 있다"며 "그런데 오늘은 솔직히 멤버들한테 자랑할 수 있는 게, 제가 빛이 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계속 오랜만이라고 하는데, 오랜만에 무대 준비하면서 느낀 건 처음으로 준비하는 마음을 느꼈고,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리웠기도 했다"며 "만나기로 약속하지 않았나, 돌아오는 데까지 돌고 돌아서 시간은 조금 오래 걸렸는데 그래도 오늘 자리가 됐으니까…, 되게 코가 찡긋한다, 아무튼 좋다"고 말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공연 말미 빅뱅의 20주년을 간접 언급하며 "내년에는 제 형제들이 있지 않나, 그 형제가 스무살이 된다, 아직 어리다, MZ다"라며 "스무살이 되면 성인식을 해야 하니까, 다만 아직은 형제들이 다 같이 하기에 미성년자라 조금 그래서"라며 웃었다.
이어 "물론 각자는 다르다"라며 "셋이 뭉치면 스무살이 되는 거니까, 스무살 때 아주 섹시하게 가야 하지 않겠나, 섹시한 성인식을 징그럽지만 구상 중이다"라고 빅뱅 컴백을 귀띔해 환호를 얻었다.
이번 '위버맨쉬' 월드투어는 지난 2017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월드투어 액트 III: M.O.T.T.E' 이후 무려 8년여 만이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 양일 6만여 석이 완판됐다.
한편 지드래곤은 30일 고양 공연도 기상 악화로 30여분 지연된 오후 7시 8분께 시작했다. 지드래곤은 이번 국내 공연을 마친 뒤 해외로 향한다. '지드래곤 2025 월드 투어 '위버맨쉬'' 1차 일정에 따르면 오는 5월 10일, 11일 일본 도쿄, 필리핀 불라칸, 일본 오사카, 중국 마카오, 대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7개국 8개 도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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