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지 않는 '의성발 산불'…태풍급 강풍에 주민 대피 통보 잇따라

26일 오후 경북 영양군 입암면 방전리 일대 야산에서 불이나 의용소방대원들이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6일 오후 경북 영양군 입암면 방전리 일대 야산에서 불이나 의용소방대원들이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안동·의성·청송·영양=뉴스1) 남승렬 기자 = 의성발(發) 산불 확산 닷새째인 26일 화마가 할퀸 경북 북부·동부권 지자체에 주민 대피령을 통보하는 재난 문자가 쉼 없이 울리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났지만 건조한 대기 속에 초속 15m에 육박하는 태풍급 강풍 탓에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송군은 이날 오후 3시 54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산불 확산으로 부남면 주민들은 청송여고로 대피할 것"을 알렸다.

이에 앞서 안동시도 3시 48분 문자를 통해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길안면 주민은 즉시 길안중학교로 대피할 것"을 통보했다.

현재 길안중학교에는 길안면 주민과 고란리, 송사리, 대사리 주민 일부가 대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양군도 이날 오후 강풍을 타고 산불이 입암면 흥구리와 영양읍 쪽으로 확산하자 재난 문자를 통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알렸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헬기 추락사고로 한때 헬기 운행이 중단되자, 이 지역에서는 사곡면 신감리 산불이 의성읍 방향으로 급속히 진행됐다.

이 때문에 의성군은 오후 2시 58분 긴급재난문자를 주민들에서 발송하고 안전한 곳으로 피할 것을 명령했다.

한편 이날 오후 현재 경북 북부·동부권 산불 관련 사망자는 추락 헬기 기장을 포함해 2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숨진 기장 A 씨(73)는 이날 낮 12시 51분쯤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에서 산불 진화에 동원돼 진화 작업을 하다 헬기가 전신주에 걸려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본문 이미지 - 26일 오후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가 추락해 경찰이 사고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6일 오후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가 추락해 경찰이 사고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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