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에이피알(278470)이 '선배당 후지급'을 골자로 한 배당 절차 선진화에 동참하기 위해 이사회가 분기배당 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31일 에이피알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컨벤션에서 제1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기존 에이피알의 정관은 3월, 6월, 9월 말일 기준 주주에게 분기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에이피알 이사회가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하고 해당 배당기준일은 2주 전에 공시하도록 개정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2024년 7월 주주환원 정책 3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은 2024~2026년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1월 에이피알은 2024년 취득한 약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도 했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경영진은 배전(갑절)의 노력을 다해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한 바 있으며 1000억 원대 당기순이익 중 900억 원을 주주환원에 사용했고, 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조금 더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나가는 한편 경영에 최선을 다해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피알은 이외에도 주총에서 △제11기 2024년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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