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G20 참석해 독일·캐나다와 '美 관세 대응·협력' 논의

캐나다 차관보·독일 차관 만나 공급망 협력 등 논의
"펀더멘털로 계엄령 충격 극복"…구조개혁 소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중장기전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중장기전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계기로 캐나다·독일 재무부와 만나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대응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28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지난 26~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2025년도 제1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했다.

이를 계기로 김 차관은 캐나다, 독일 등 주요국 인사와 세계은행(W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김 차관은 지난 26일 캐나다의 패트릭 핼리 국제·금융 차관보를 만나, 최근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대응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차전지 등 핵심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7일에는 독일의 하이코 톰즈 재무부 국무차관을 만나 최근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독일과 유럽연합(EU)의 대응 전략, 한국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마티아스 콜만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다양한 의제에 대한 OECD의 지원 의사를 확인하고, OECD와 한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인력 진출 확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아제이 방가 WB 총재, 진리췬 AIIB 총재와도 면담을 갖고 한국기업의 사업 참여와 한국인 진출 확대를 위해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G20 회의는 총 7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먼저 세계 경제의 핵심 리스크 요인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 세션1에서 김 차관은 "보호무역 확산, 기후변화, 기술전환 등 구조적 도전과제에 대응해 경제의 건전성과 역동성을 높이는 근본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이 재정건전성 제고, 부동산·금융 부문 리스크 관리, 시장 주도의 경제성장 원칙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계엄령 충격에도 빠르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각 국이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펀더멘털의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또 경제 역동성 강화를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 중요성을 강조하며 4대 분야 구조개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G20도 구조개혁에 대한 유의미한 정책과 성공 사례들을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금융 체제에 대해 논의한 세션2에서 김 차관은 회복력 있는 국제금융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부채 취약성 해소, 금융 안정성 확보 등 핵심 과제에 대한 회원국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국제조세 협력에 대한 세션4에서는 의장국이 제시한 디지털세 이행, 개도국의 국내 재원 동원, 불평등에 대한 논의에 지지를 표명했다.

특히 김 차관은 "세계 경제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더욱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화에 대응하는 국제조세체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러 국가 간 조세를 조율하는 국제조세체계의 특성상 G20 차원의 다자간 협력과 합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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