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신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출국한다.
23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4일 출국한다.
정부는 최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등 '1인 3역'을 하는 상황에서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자리를 비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당초 최 대행은 회의 참석을 추진했으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일본 재무장관의 불참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남아공이 제시한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이라는 슬로건으로 처음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회의다. 회의는 세계경제, 국제금융체제 등 총 7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각국 재무장관들은 협력 방안과 함께 G20 재무 트랙의 워킹그룹별 올해 업무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 첫째 날인 26일 첫 세션에서 김 차관은 세계경제 리스크에 대응해 최근 한국의 사례를 기초로 지속가능한 펀더멘털 구축과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의 건전성, 역동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둘째 세션에서는 국제금융 체제의 지속가능성과 회복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경제·금융 환경을 고려한 핵심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27일 네 번째 세션에서 김 차관은 지속적인 국제조세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조세정책·행정 선진화 등을 위한 개도국 역량 제고 논의를 지지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독일, 캐나다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과 양자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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