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교수 517명 "수업 참여하길…소중한 시간 희생 마라"

"정부, 2026년 의대정원을 3058명으로 조속히 확정하라"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상당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3일 제자들의 수업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를 향해서는 2026년 의대 입학정원을 3058명으로 조속히 확정할 것을 요구했다.

연세대 의대는 이날 홈페이지에 '학생 복귀에 대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입장' 공지를 이같이 게재했다. 이 글에는 의대 교수 517명 일동이 뜻을 모인 것으로 작성돼 있다.

교수들은 "용기를 내어 학교로 돌아온 이상 젊음의 소중한 시간을 희생하지 말고, 수업에 참여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달 21일 1학기 복학 등록을 마감한 뒤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390여명의 의대생에 대해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등록 기간을 거쳐 사실상 전원이 복학했고, 의대생 1명이 제적 처분됐다.

교수들은 이 과정을 "학장단이 학사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원칙을 지키고자 진행했던 것"이라며 "소통이 충분하지 않아 학생들이 받았을 심리적 부담과 상처를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교수들은 또 "향후 학생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교수들은 "정부가 2026년 정원을 3058명으로 조속히 확정하라"며 "더 이상 학생들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고, 열린 마음으로 학생 요구를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리한 증원으로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워진 현 상황에서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요구한다"라고도 설명했다.

끝으로 "의대생들의 희생으로 우리 사회가 올바른 의료정책에 대해 깊은 고민의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자랑스러운 연세대 의대의 전통을 이어가는 주축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ksj@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