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대신 인도산'…애플, 전세기 동원해 美에 아이폰 날랐다

대중 관세에 인도공장 공급물량 늘려…3월 대미 수출 역대 최대
애플, 인도 첸나이 공항에 세관 통과 시간 단축 요청까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이날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16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이날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16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후 인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아이폰 물량을 미국으로 들여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인도 내 주요 공급업체인 폭스콘과 타타 일렉트로닉스에서 지난 3월 한 달 동안 미국으로 약 20억 달러(약 2조 8600억 원)의 아이폰을 수출했다.

폭스콘이 수출한 아이폰은 13억 1000만 달러로 이는 월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이자 1~2월의 수출액을 합친 것과 통일한 수준이다.

수출된 모델은 아이폰 13, 아이폰 14, 아이폰 16, 아이폰 16e 등이 포함됐다. 이번 수출로 인도 폭스콘의 올해 대미 수출액은 총 53억 달러에 달했다.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아이폰 15와 아이폰 16을 수출, 3월 수출액은 6억 12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약 63% 증가했다.

애플은 아이폰 물량을 미국으로 수송하기 위해 최소 6대의 전세 화물기를 동원하기도 했다.

또한 애플은 빠른 배송을 위해 인도 첸나이 공항당국에 세관 통과 시간을 기존 30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약 90%의 아이폰을 중국에서 생산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대중 관세를 145%까지 올리자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인도에서의 생산 물량을 늘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 등에 대한 상호관세를 일시 제외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 인도에서의 아이폰 생산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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