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관세 불확실성으로 나스닥이 하락하자 미증시의 7대 기술주(M-7) 중 애플만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1.39% 상승한 196.98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2조9590억달러로 집계돼 다시 시총 3조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이날 증권사 에버코어가 무역전쟁에도 애플은 이를 방어할 수 있다며 시장 수익률 상회 등급과 목표가 250달러를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가 196달러이니 향후 27%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에버코어는 보고서에서 애플이 아이폰 생산 라인을 인도로 이전하는 등 생산지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며 무역전쟁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애플은 중국 집중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아이폰 생산라인을 인도로 이전하고, 웨어러블 및 맥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옮겼다.
에버코어 분석가들은 인도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량의 최대 35%를, 베트남은 웨어러블 및 맥 생산량의 약 절반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보고서로 대부분 대형 기술주가 하락했음에도 애플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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