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실적 호조로 상승 출발했던 SK하이닉스(000660)가 24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15일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00원(0.06%) 내린 18만 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 전 깜짝 실적 발표에 1.32% 오른 18만 3400원을 터치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0.73% 내린 17만 9600원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보합권 등락 중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 6391억 원, 영업이익 7조 4405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9%, 157.8%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8조 1082억 원으로 323.0%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6조 6000억 원)를 8000억 원 가까이 뛰어넘으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리스크로 HBM은 물론 DDR5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선주문 수요가 몰리며 가뜩이나 높은 시장 수요가 더 폭증한 결과다.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대비 1%포인트(p) 개선된 42%를 기록하며 8개 분기 연속 승승장구했다.
여기에 미국이 연일 대중 관세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업황 우려도 일부 잦아든 상황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최대 145% 관세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하 여부는 중국에 달렸다"며 2∼3주 내 결정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과의 직접 협상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매일 하고 있다"며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