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중국의 관세 인상에 대해 큰 실수라고 주장했다. 양국 관계에서 더 많이 수출하는 중국이 더 타격이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베선트 장관은 최근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부과한 34% 상호관세에 대해 중국이 똑같이 34%의 보복관세로 대응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중국의 관세 인상은 큰 실수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적자 국가다. 그런데 중국이 우리에게 관세를 인상하면 우리는 무엇을 잃게 될까? 우리는 중국이 우리에게 수출하는 것의 5분의 1을 중국에 수출한다. 그러니 그들에게는 패배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관련해서는 EU가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비관세 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는지 묻는 말에 "모든 것이 논의 대상이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무역 상대국이 무엇을 제공하는지를 미국이 볼 것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이 투자에 관심을 표명한 알래스카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를 좋은 사례로 인용했다.
그는 "그래서 그들처럼 나서서 그렇게 하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게 미국 일자리를 많이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무역 적자를 줄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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