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호 박주평 기자 = SK하이닉스(000660)는 글로벌 고객은 당사와 협의 중이던 메모리 수요가 변함없이 유지 중"이라며 "일부 고객은 단기적 수요를 앞당기는 움직임도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영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과 관련해선 "올해 주요 고객향 판매 계획은 기존 체결한 계약 수준에서 변동이 없다"면서 "HBM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다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며 올해 12단 제품도 2분기 HBM3E 제품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된다는 기존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PC, 스마트폰 등 IT 소비재는 당분간 관세가 유예되면서 올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 효과가 기대되고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 인상 전 구매를 서두를 가능성도 있어 교체 수요가 촉진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AI 서버는 상대적으로 관세 수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점에 대해서는 우리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상호 관세 조치가 유예 중이지만 반도체 품목 관세가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 관세 정책 변화와 규제로 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와 응용 제품의 수요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객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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