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애플이 가장 큰 희생양이 되면서 주가가 사흘간 20% 정도 폭락, 시총이 6400억달러(약 1000조) 증발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3.67% 급락한 181.46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애플은 4% 가까이 급락했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지난 3거래일 동안 20% 폭락, 시총이 6400억달러 정도 증발했다.
이로써 이날 현재 시총은 2조7620억달러에 그치고 있다. 애플의 시총은 한때 3조8000억달러를 돌파, 인류 기업 최초로 시총 4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다.
그랬던 애플이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생산 다각화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한다. 미국 기업 중 중국 노출도가 가장 높은 기업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하자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중국이 34%의 보복 관세를 취소하지 않으면 추가로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무역전쟁이 더욱 고조될 것이란 우려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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