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멀쩡하게 주차된 차에 붙은 경고문을 본 차주가 황당함을 토로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 주차가 민폐인가요.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민폐 주차인지 봐주세요. 항상 사진대로 주차한다. 8년 거주하면서 이런 쪽지는 처음이다"라며 사진을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차 기둥 가까이 주차된 검은색 승용차 모습이 담겼다. 다른 차 운전석 문과 맞닿는 조수석 쪽 공간은 주차선과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문제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정상적으로 주차된 A 씨 차에는 이웃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 한 장이 붙어 있다.
메모에는 "주차를 항상 이렇게 이상하게 하면 다른 사람들 어떡하나요? 공동주택에서 항상 바르게 주차하세요. 공동으로 사는 세상 지켜보는 눈이 많아요. 그러다 차가 이상해지면 어떡하나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A 씨는 "화가 나기도 하고 너무 억울하다. 항상 나름 바르게 주차한다고 생각해 봤는데 너무 억울하다. 제가 이상한 거냐"라고 물었다.
글에는 "제 눈에는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겠다. 기둥 쪽으로 최대한 붙여서 조수석 쪽 공간을 많이 비워놨고 뒤쪽도 최대한 벽 쪽에 붙였는데 뭐가 문제인 건지", "어떤 점이", "뭘 잘못했다는 건가요?"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자 한 누리꾼은 "제가 봤을 때 글쓴이 차에 붙인 거 아니다. 다른 사람이 본인 차에 있던 거 떼어서 글쓴이 차에 붙인 거다"라고 추측했다.
댓글에는 공감이 이어졌다. 대다수 누리꾼은 "그럴 수도 있겠다", "저도 저거 보고 딱 이 생각했다", "다른 사람 차에 스티커나 종이붙이는 사람 많다. 특히 자기 차에 붙은 광고 전단을 옆에 있는 차에 붙이는 경우 허다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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