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시즌 개막전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필드 복귀가 늦어진다.
KIA 구단은 14일 "김도영이 오늘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는데,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김도영은 일주일가량 재활과 치료에 전념한 후 재검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때린 직후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도영은 병원 진단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그나마 손상 정도가 가장 낮은 단계인 '그레이드1'인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인 김도영은 이날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실전 복귀를 준비했는데, 햄스트링 상태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아 복귀 시계를 더 늦추기로 했다.

그래도 좌측 종아리 내측 근육 손상으로 이탈한 김선빈은 조만간 실전에 나설 예정이다.
KIA 구단에 따르면 김선빈은 이날 MRI 검진 결과 부상 부위가 호전돼 기술 훈련을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김선빈은 2~3일간 기술 훈련을 실시한 뒤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 시즌 9경기 3홀드를 기록한 왼손 투수 곽도규는 좌측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KIA는 "곽도규가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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