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UN은 대지진이 발생한 미얀마에서 약 12만 5000대 분량의 트럭에 해당하는 250만 톤의 잔해가 제거를 필요로 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이날 성명에서 "원격 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미얀마에서 최소 250만 톤의 잔해, 약 12만 5000대 분량의 트럭에 해당하는 폐기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일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지 2주가 지난 현재, 만달레이와 사가잉 등 중부 도시들이 크게 파괴됐으며, 6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임시 대피소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티톤 미트라 UNDP 미얀마 상주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교통망은 마비됐고, 상수도 공급도 중단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UNDP 분석에 따르면 지진의 강한 진동에 노출된 지역에는 약 160만 채의 건물이 있었으며, 대부분 강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만 채 이상의 주택과 공공건물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거나 파괴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 128개의 보건시설이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UNDP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돌볼 수 있는 의료시설이 줄어들면서 긴급 의료 지원의 한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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