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관세' 맞은 EU "트럼프와 협상 실패 대비해 추가 보복 준비"

철강·알루미늄 관세 대응한 보복관세와 별개로 추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부과하자 "협상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추가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미 철강 관세에 대한 첫 번째 보복 조치 패키지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U는 지난달 12일 발효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대응해 이번 달 260억 유로(약 42조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그는 "불확실성이 급증해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확산할 것"이라며 식료품·의약품·운송에 대한 비용 상승과 기업의 경영 혼란 초래를 우려했다.

또 "더 큰 문제는 이 혼란 속에서 질서가 없다는 것"이라며 "미국의 모든 무역 파트너가 타격을 입으면서 만들어지고 있는 복잡성과 혼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명확한 길도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폰데어라이엔은 일부 국가가 미국에 불공평하다는 트럼프의 주장엔 동의한다며 이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에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는 전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율를 공개했다. 모든 국가들에게 10% 기본관세를 부과하면서 주요 국가들에는 최대 5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했다. EU엔 20%의 상호관세를 매겼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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