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다음 달부터 부과될 상호관세에 많은 예외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보수 매체인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 "상호주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면 (상대국에) 너무 가혹할 수 있기에 다소 유연하게 접근할 것"이라면서도 "너무 많은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45년 동안 다른 나라들에 빼앗겼다. 우리는 항상 나약하고 물러터졌으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라를 운영했던 것 같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탈당해 지금 부채가 36조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그 돈을 어느 정도, 어쩌면 상당 부분 돌려받아야 할 때"라며 "(관세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이대로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방이면서도 적국이다. 때로는 우방이라고 불리는 국가들이 적국보다 더 나빴다"며 "유럽연합(EU)이 미국에 한 짓을 봐라. 그들은 미국을 완전히 뜯어먹었다. 중국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그널' 메신저 앱을 통해 예멘 후티 반군 공습 계획이 유출된 것에 대해서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휘하 직원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는 "우리 판단으로는 허가를 받고 채팅방에 들어와 있던 사람이거나 혹은 왈츠 보좌관과 함께 일하던 하급 직원이 골드버그의 번호를 가지고 있었거나 앱을 통해 연락하는 과정에서 어쩌다 보니 초대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디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는 지난 13일 시그널의 단체 채팅방에 초대됐다.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속한 채팅방에선 예멘 후티 반군의 공습 관련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공습 목표물, 배치될 무기 등 공습 작전과 관련한 세부 사항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채팅방에서 논의된 내용이 기밀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기밀이 아니었다. 기밀 정보는 없었다"며 "아무 문제도 없었고 공습은 엄청난 성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일에 관여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충분한 설명이 있었고 나는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6 의사당 폭동'으로 기소됐던 자신의 지지자들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제공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1·6 의사당 폭동 사태 피고인들에 대해 "평화적이고 애국적인 방식으로 시위한 사람들"이라며 "지금 정부 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보상금 지급)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동 사태 당시 의사당 난입을 시도하다 총에 맞아 숨진 애슐리 배빗에 대해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MAGA의 열렬한 팬이자 트럼프의 팬이었다"며 그에게 총을 쏜 경찰에 대한 조치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2020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실패하자 지난 2021년 1월 6일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국회의사당을 무력 점거해 기소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기소된 약 1500명을 사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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