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는 관세 우려로 일제 하락 출발했지만 장 후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와 관련 '유연성'을 언급하자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08%, S&P500도 0.08%, 나스닥은 0.52%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1.2%, S&P500은 0.5%, 나스닥은 0.2%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S&P500과 다우는 4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4월 2일로 예정된 관세를 그대로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을 하자 “나는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연성이라는 단어는 중요한 단어다. 때로는 유연성이 있다. 따라서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람들이 내게 와서 관세에 대해 얘기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예외를 둘 수 있냐고 묻고 있다"고 말문을 열였다.
그는 이후 ”한 사람을 위해 그렇게 한 후에는 모두를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마지막에 유연성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
그가 유연성을 언급함에 따라 4월 2일 실행될 예정인 관세 부과가 유예되거나 관세율이 줄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장 초반 관세 우려로 일제히 하락하던 미증시가 상승 반전해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회의를 열고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라"고 말함에 따라 테슬라가 5.27% 급등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70%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지수도 0.94%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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