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임종언, 쇼트트랙 국대 1차 선발전 1500m서 1위 이변

강렬했던 성인 무대 데뷔전…황대헌 2위·박지원 준결선 실격
여자부는 노도희 1위·김길리 2위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임종언(노원고)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위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 3위 장성우(화성시청) 선수. ⓒ News1 박세연 기자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임종언(노원고)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위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 3위 장성우(화성시청) 선수.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 임종언(18·노원고)이 내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가대표 선발전 첫날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임종언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첫날 열린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25초599의 기록으로 7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종언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 2024-25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한 장성우(화성시청) 등을 모두 따돌리고 1위를 기록, 가장 많은 34점을 가져갔다.

이로써 상위 24명까지 진출할 수 있는 2차 선발전 진출권을 첫날 경기에서 사실상 확보했다.

임종언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유망주다. 그는 지난해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1500m와 3000m 계주를 석권했고, 올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선 1000m, 1500m, 3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까지 무려 4개의 금메달을 독식했다.

주니어 레벨에선 이미 세계 정상의 위치를 확인한 임종언은, 성인 무대 데뷔전인 이날 경기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던 황대헌은 임종언에 이은 2위로 21점을 챙겼다. 그는 준준결선과 준결선, 결선까지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였다.

올 시즌 국가대표로 뛰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획득한 장성우가 3위로 13점을 가져갔다.

그 뒤로 신동민(고려대), 정원식(스포츠토토), 홍경환(고양시청), 주재희(한국체대)가 4~7위로 각각 8, 5, 3, 2점을 획득했고, 파이널B에서 1위에 오른 홍인규(서울시청)이 1점을 가져갔다.

지난 3시즌 간 남자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박지원(서울시청)은 임종언, 장성우와 경쟁한 준결선 C조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 박지원은 8일 500m, 9일 1000m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2차 선발전에 나설 수 있다.

본문 이미지 - 쇼트트랙 1차 선발전 1500m에서 우승한 노도희(화성시청).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쇼트트랙 1차 선발전 1500m에서 우승한 노도희(화성시청).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여자부 1500m 결선에선 노도희(화성시청)가 2분34초48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34점을 가져갔다.

2024-25시즌 여자 대표팀 계주 멤버로 활약했던 노도희는 2시즌 연속 승선을 노린다.

여자 대표팀의 간판으로 부상한 김길리(성남시청)는 2분34초516으로 노도희에 이어 2위를 차지해 21점을 챙겼다.

김혜빈(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 최지현(전북도청), 김건희(성남시청), 김민지(정화여고)가 3~7위로 점수를 가져갔고, 파이널B 1위인 노아름(전북도청)이 1점을 추가했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3번째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김아랑(고양시청)은 준결선 2조에서 최하위에 그쳐 파이널B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7~9일 1차 선발전에서 상위 24명을 추리고, 12~13일 2차 선발전에서 최종 8명(여자부 7명)을 가린다. 올림픽 등에서 개인전에 나서기 위해선 남자부는 상위 3위, 여자부는 이미 태극마크를 확보한 최민정(성남시청)을 제외한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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