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막 오르는 쏘팔코사놀 세계대회…신진서 "우승 가능성, 50%"

커제 대신 출전 당이페이 "신진서와 대결 기대"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에 출전하는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에 출전하는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바둑 메이저대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이 우여곡절 끝에 막을 올렸다.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전야제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에서 펼쳐졌다. 전야제에는 심범섭 인포벨 회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과 대회에 출전하는 기사 9명이 참석했다.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은 모처럼 국내에서 새로 출범한 세계 대회다. 특히 토너먼트가 아닌 9인 풀리그로 펼쳐지는 독특한 방식 때문에 바둑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1월, 개막을 약 일주일 앞두고 중국이 불참을 통보해 대회가 연기됐다. 앞서 펼쳐진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의 LG배 결승 3번기(3전 2선승제)에서 나온 '사석 관리' 논란 여파다.

당시 커제 9단(중국)은 1국에서 승리한 뒤 2, 3국에서 연속으로 사석 관리 규정을 어겨 반칙패, 최종 기권패로 우승을 놓쳤다. 이런 과정과 결정에 커제 9단과 중국위기협회는 강하게 반발했고 한국에서 열리는 쏘팔코사놀 대회의 불참을 알려왔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기원은 '사석 보관 규정 변경 등 반외 규정에 의한 경고'에 대해 누적 반칙패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중국도 한국기원의 바뀐 규정을 환영하면서 대회 불참 등의 조치를 철회했다.

본문 이미지 -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에 출전하는 9명 선수.(한국기원 제공)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에 출전하는 9명 선수.(한국기원 제공)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은 26일부터 매일 오전 10시, 12시, 오후 5시, 오후 7시 네 차례에 걸쳐 펼쳐진다.

첫 경기는 쉬자양 9단과 투샤오위 9단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1라운드 2경기에서는 한국랭킹 1, 2위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맞붙는다.

신진서 9단은 "쏘팔코사놀 국내 대회와 인연이 깊은데, 이번 대회에서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 리그전이 토너먼트보다 부담이 더 있지만 잘 이겨내겠다. 우승 가능성은 50%"라는 포부를 전했다.

출전을 거부한 커제 9단을 대신 와일드카드로 마지막에 합류한 당이페이 9단은 "출전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 정상의 실력을 갖춘 신진서 9단과 대국이 기대된다. 많은 걸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바둑TV와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2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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