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9승을 올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기쁜 미소를 지어 보였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지난해 상대 전적에서 3승13패의 절대 열세를 보였던 LG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전적은 9승1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LG는 반가운 지원군도 가세했다. FA로 영입한 투수 장현식이 부상에서 복귀해 1군에 등록, 곧장 등판한 것이다.
8회 등판한 장현식은 1이닝 동안 탈삼진 한 개를 곁들여 깔끔한 삼자범퇴로 막았다. 최고 구속도 149㎞까지 나와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장현식이 구속 149㎞까지 던져줬다"면서 "좋은 구속을 확인한 만큼, 다음 경기부터 곧장 마무리투수로 확정하는 것으로 마음의 결정을 했다. 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LG는 이날 공수 밸런스가 잘 맞았다. 선발투수로 나선 5선발 송승기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고, 문보경이 4타점, 김현수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염 감독은 "송승기가 제구가 조금 흔들려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위기 때마다 좋은 피칭으로 자기 역할을 해냈다"며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고 했다.
이어 "타선에선 문보경과 김현수가 많은 타점을 올려 타선을 이끌었다"면서 "점수를 내야 할 때 추가점을 만들어준 타선의 집중력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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