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에너지 시설 및 흑해 휴전'이 오는 16일 종료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연장 여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휴전이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휴전 합의를 사실상 준수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이 30일은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정보와 아이디어를 교환할 것"이라며 "그런 다음 최고 사령관과 대통령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3~25일 미국의 중재로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중단하고 흑해 해상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는 휴전 기간을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한 지난달 18일부터 시작해 30일이 지난 이달 16일까지라고 계산했다.
러시아는 휴전 합의에도 우크라이나가 매일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일방적으로 계속 공격했으며, 러시아는 계속해서 합의를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15일부터 16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휴전 회담이 개최된다는 튀르키예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어떤 식으로든 언급할 수 없다"며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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