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때 아닌 강설로 시범경기가 취소,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30)의 실전 등판 기회가 또 나라갔다. 장현식은 20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개막 엔트리 진입을 위한 최종 점검을 받는다.
장현식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눈 때문에 취소돼 등판도 불발됐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때문이라도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데 취소돼 아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일조한 장현식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 불펜 강화가 필요한 LG와 4년 총액 52억 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장현식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 1차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발을 헛디뎌 중도 귀국했고,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생각보다 회복이 빨라 1군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컸는데, 과정이 다소 꼬이고 있다.
LG는 개막 전까지 장현식을 두 차례 실전에 투입해 점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두산과 퓨처스리그(2군) 경기는 비 때문에 열리지 않았고, 이후 이날 NC와 시범경기마저 강설로 취소됐다.
장현식은 20일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가 결정된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 20일 SSG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투구하는 걸 보고 개막 엔트리 합류를 결정할 것"이라며 "2군에서 한 차례 더 투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다음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에 맞춰 등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장현식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경우 먼저 필승조를 김진성, 김강률, 백승현, 박명근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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