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도전' 황재균, 1·3루 고정…"젊은 선수들도 기회줘야"

이강철 감독 "장기적으로 봐야 어린 선수들 성장할 수 있어"
"2루수는 오윤석·천성호, 유격수는 권동진·윤준혁 지켜봐"

KT 위즈 황재균. /뉴스1 DB ⓒ News1 허경 기자
KT 위즈 황재균. /뉴스1 DB ⓒ News1 허경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의 변모를 꾀했던 베테랑 황재균(38·KT 위즈)이 시범경기 3경기 만에 다시 포지션을 고정한다. 원래 익숙한 3루수와 1루수다.

이강철 KT 감독은 1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재균은 앞으로 3루수와 1루수로만 지켜보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KT의 주전 3루수였던 황재균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허경민이 영입되면서 밀려났다. 이에 기존 3루수와 1루수에 더해 2루수와 유격수 등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수(좌익수)까지 훈련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생존을 꾀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도전하는 포지션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황재균은 지난 8일 LG 트윈스전에서 2루수로 출전했지만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시즌 시작 전 확실하게 내야 포지션을 정리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팀의 미래를 위해서도 더 나은 판단이라는 판단이다.

본문 이미지 - 이강철 KT 위즈 감독. /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 /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이 감독은 "당장의 성적도 좋지만 그러다 보면 올해 남은 것이 없이 내년에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면서 "당장 주전 유격수인 김상수도 나이가 많고, 황재균도 내년에 FA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마침 어린 선수들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포지션을 고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더 낫다고 봤다"면서 "그래야 그 선수들도 재미를 느끼면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상수의 유격수 백업으로는 권동진과 윤준혁, 주전 2루수는 오윤석과 천성호가 나눠 맡는다.

황재균은 3루에선 허경민의 공백을 메우고, 1루에선 문상철의 백업으로 오재일과 경쟁하는 롤이다. 이날 키움전에서도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어쨌든 1, 3루수에서도 잘 해줘야 1군 엔트리에 남을 수 있다. 모든 선수를 데려갈 수 없기 때문에, 타격을 잘 해줘야 한다"고 냉정하게 바라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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