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오토바이 출입을 막았다는 이유로 배달 기사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경비원을 도운 인물이 에픽하이 멤버 투컷으로 밝혀져 화제다.
26일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에는 '얘들아 MT는 이렇게 하는 거다 (골드버튼 근접 기념 9시간 코스요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에픽하이 멤버들은 MT를 떠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투컷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중 "나 뉴스 나왔잖아"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그래?"라며 궁금해하자 투컷은 "폭행 막는 입주민으로 등장했다"라며 뉴스 보도 장면을 공개했다.

앞서 투컷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서 배달 기사에게 폭행당하는 경비원의 모습을 보고 달려가 폭행을 말렸다.
해당 장면은 지난 1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다. 경비원 A 씨에 따르면 분리수거 정리를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배달 오토바이 한 대가 단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A 씨는 배달 기사가 나오자 "오토바이 출입 금지라고 쓰여있는데 들어가면 어떡하냐"고 물었고, 배달 기사는 입구에 있던 차단기를 오토바이로 밀고 들어왔다.

A 씨가 "오토바이로 사람 미네?"라고 하자 배달 기사는 "너 나 몰라?"라고 물은 뒤 주먹을 휘둘렀다.
폭행 장면을 보고 황급히 달려온 남성이 바로 투컷이었던 것. 당시 입주민들은 촬영한 영상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고, 이 일로 A 씨는 전치 3주 이상 진단을 받았다.
타블로는 "이거 왜 안 올려?"라고 물었고 투컷은 "왜 올리나"라고 답했다. 이어 "미담이잖아"라는 말에는 "무슨 미담이냐"며 대수롭지 않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