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40만 가구를 광범위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거래량과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할 전망이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올랐다. 서울이 0.17% 올라 수도권(0.08%)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은 0.02%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05%, 기타 지방은 -0.02%를 기록하며 지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셋값은 서울이 0.03% 오르면서 수도권도 0.01%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보합(0.00%), 기타 지방은 -0.04%를 기록하며 광역시 외 지방의 약세 경향이 두드러졌다.
서울시가 지난 19일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면서 일시적인 거래 감소와 가격 상승 폭 둔화 등 효과가 예상된다. 다만 장기적으로 집값 상승세를 누르기는 역부족일 전망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여전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중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지역들도 가격 제어에는 한계점을 드러냈던 만큼, 자금력 있는 거주목적의 실수요층 유입에 따라 가격 상승 움직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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