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는 가운데 24일 강한 바람까지 예고돼 산림 당국과 해당 지역 주민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23일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24일 의성군 지역의 예상 바람은 북서풍의 초속 5~8m, 지역에 따라 최대 초속 15m까지 예상된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진화 헬기 48대, 진화 인력 4665명, 진화 차량 453대를 투입해 진화율 60%에 돌입했지만, 주불을 잡지 못하고 야간 산불 진화에 돌입했다.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8442개 규모인 6028ha(추정)이며 총 화선은 98㎞로 37.5㎞를 진화 중이고 60.5㎞는 진화가 완료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진화율 60%에 들어섰지만, 내일 강풍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주불의 예상 진화 시일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불 현장 인근 주민 60대 A 씨는 "겁이 나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내일 강풍으로 확산할까 봐 대피소로 가야 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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