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실시설계 6월 착수…활주로 주변 지하 설치 등 고려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첫회의 개최…분야별 논의과제 선정
항공사고 관련 안전확보 방안 논의…조류 충돌 예방대책도 검토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바라본 신공항 후보지. 2021.3.4/뉴스1 ⓒ News1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바라본 신공항 후보지. 2021.3.4/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두고 중앙부처를 비롯해 관련 기관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 자리에서 공항 설계 반영 필요 사항과 항공 사고 관련 안전 확보 방안 등이 최우선으로 논의된다.

부지조성 공사와 여객터미널 등 건축설계는 각각 올해 6월·8월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며, 이들은 이 과정에서 활주로 주변 시설물은 지하에 설치하거나 부러지기 쉬운 구조를 적용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해양수산부·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지자체(부산·울산·경남), 연구기관 등과 함께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거버넌스는 지난해 말 6개 관계기관(국토부, 해양부,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체결한 '가덕도신공항의 성공과 공항·항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 후속조치로 만들어졌다.

전체 참여기관이 모이는 이번 첫 회의에서는 거버넌스의 구성과 운영방안을 확정하고, 분야별 논의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거버넌스는 첫 회의를 시작으로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지속 운영된다. 정부·지자체·연구기관·민간 등 총 40여개 기관이 5개 분과로 나눠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항공, 물류, 관광, 산업 등 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폭 넓게 논의할 수 있도록 전체 참여기관은 적극 확대한다.

더불어 신속한 의사결정과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분과 중심으로 운영해 나가고, 전체회의의 경우에도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6개 협약기관이 모든 분과에 참여하는 가운데 정책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사업시행자가 각 분과 주관을 맡고, 연구기관이 지원하는 체계로 구성된다.

공항 설계 반영 필요 사항 등 논의…"안전 최우선 과제"

거버넌스 운영 초기에는 공항 설계 반영 필요 사항과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항공 사고와 관련 안전 확보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논의해 나간다.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부지조성 공사와 여객터미널 등 건축설계는 각각 올해 6월·8월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시점까지 집중적으로 논의해 설계 반영 사항을 적극 발굴한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활주로 주변 시설물은 지하에 설치하거나 부러지기 쉬운 구조를 적용하고, 조류 충돌사고 예방 대책을 검토한다. 4월 발표 예정인 '항공안전 혁신대책' 내용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공항 건설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사 현장 안전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공항을 목표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 관점의 공항설계 △교통인프라 간 연계 △항공사 유치 및 거점항공사 육성 △복합물류 연계체계 △개발계획 간 연계 등 분과별로 올해 우선 논의할 과제를 선정한다.

내년부터 △공항부지 운영계획 △공항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체계 △인-아웃 바운드 수요 창출 △항만-공항 연계인프라 도입 △고부가가치 상업시설 유치 등의 과제도 차례로 검토한다.

거버넌스는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1~2회의 분과회의와 격월로 전체회의를 개최해 과제를 구체화한다. 부지조성공사 및 건축공사의 실시설계가 진행되는 3분기에는 그동안 논의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과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사례 분석은 물론 필요한 경우 국내·외 전문기관 및 전문가 등과의 세미나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최근 연이어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안전한 공항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해상공항이라는 입지적 특성까지 고려해 폭 넓은 안전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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