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한국형 챗gpt 개발…3조 규모 AI 스타트업 집중 펀드 조성"

"범용 AI 독자기술 확보 위해 1조 규모 R&D 프로젝트 추진"
"2조원 규모 국가 AI컴퓨팅센터 조속히 구축…연내 첨단 GPU 1만장 우선 확보"

본문 이미지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9/뉴스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9/뉴스1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빠른 시일 내에 '한국형 챗gpt'가 개발될 수 있도록 '월드 베스트 LLM(대형언어모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국가대표 최정예 AI 팀을 선정해 대규모 GPU 자원 연구비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독자적인 AI 모델을 개발하고 인재 확보, 인프라 구축, AI 산업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혁신을 통해 미국 빅테크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글로벌 AI 환경이 급변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라고 확신한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국가 AI 역량 강화를 빠르게 추진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범용 인공지능 독자 기술 확보를 위해 약 1조 원 규모의 R&D 프로젝트를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AI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겠다"며 "청년 인재들이 겨루는 글로벌 AI 챌린지를 개최해 혁신적 인재가 AI 개발에 뛰어들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 국내 AI 신진 연구자의 창의 도전적 연구 활동을 집중 지원하고 해외 석학과 우수 연구자 유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등 AI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총 2조 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조속히 구축하고 연내 첨단 GPU 1만 장을 우선 확보해 컴퓨팅 자원 제공 서비스를 조기에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의 AI 데이터 센터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AI와 클라우드 분야에 대한 세제 지원도 강화하겠다"며 "그간 개인 정보 문제로 활용이 어려웠던 공공 데이터 비정형 원본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양질의 산업 제조 데이터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했다.

최 대행은 "AI 활용과 산업화에 세계 1등이 될 수 있도록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며 "기업 간 협력을 통한 AI 모델 공동 개발을 지원하고, 제조 AI 전문 기업 100개의 인력, 자금 판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7년까지 3조 원 규모의 AI 스타트업 집중형 펀드를 조성하고 대기업 수요 연계를 통한 스케일업을 지원하겠다"며 "의료, 법률 등 파급력이 큰 분야의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해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지난 9월 민관 합동으로 출범한 국가 AI 정책 컨트롤타워로, 그간 5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며 민·관이 함께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해 왔다. 이날 회의는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AI 시장 동향을 진단하고,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범정부 정책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최 대행을 비롯해 정부·민간위원과 네이버, 모레, 라이너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간 전문가 발제, 관계부처 안건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민간 전문가 발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AI 현황 및 국내 대응 방향'을 주제로 트럼프 행정부 AI 정책과 중국 딥시크 AI 개발이 우리 산업계에 주는 시사점을 소개하고, 민간 AI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산업 전반의 AI 전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AI모델·알고리즘 개발 및 오픈 생태계 활용 △AI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 및 스타트업 육성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및 국산 AI 반도체 개발 △저작권·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제 해소 △산업·공공 전반의 AI 확산 등을 주제로 국가 AI 경쟁력을 혁신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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