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이 건강이 좋지 않아 직장을 그만두게 돼 생활비로 고민했는데, 동구 노동복지기금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최근 울산 동구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라 온 게시글의 일부다. 남편이 실업 후 가정이 생계가 힘들어졌는데, 울산 동구에서 운용하고 있는 노동복지기금으로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밖에 동구 노동복지기금 사례를 살펴보면, 회사 경영 악화로 몇 달째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던 40대 주민은 시중 금융기관의 높은 금리 부담으로 대출을 망설이다가 동구 노동복지기금 상담창구를 찾아 상담받은 뒤 지난달 1000만 원을 대출받았다.
또 현대중공업 하청업체에서 근무하다가 질병으로 무급 휴직한 50대 주민은 고정 소득이 없어 일반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지 못했지만 동구 노동복지기금을 통해 대출을 해결했다.
이처럼 동구가 지난 2024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노동복지기금으로 질병과 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노동복지기금은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사업과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 2개 분야에서 지원 중인데, 특히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사업은 기존의 채무나 낮은 신용도 등으로 시중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연 1.5%의 저금리로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노동복지기금 지원 기준을 대폭 완화한 이후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지원 사업의 상담과 지원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동구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신청 기준을, 기존에는 폐업과 부도 등으로 퇴직 시 3개월 이내에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6개월 이내로 신청 기간을 늘리고 500만 원이던 융자 금액을 1000만 원으로 상향했다.
또 1년 거치 2년 분할 상환하던 것을 500만 원을 초과해서 융자받을 경우 1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으로 기간을 연장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이 신속하게 비상 자금을 지원받아, 실직으로 인한 고통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노동복지기금의 존재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노동자들이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꼼꼼히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