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중구는 올해 사업비 2305억원을 들여 인구정책 사업 101개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중구는 이날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시 중구 인구정책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2025년 울산 중구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 계획은 '누구나 머물러 살고 싶은 중구'라는 비전 아래 △함께 돌보고 같이 성장하는 도시 △청년이 모이는 젊은 도시 △일하기 좋고 살고 싶은 도시 △노년이 편안한 행복한 도시 △인구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도시 등 5개 추진 전략, 101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중구는 우선 '함께 돌보고 같이 성장하는 도시'를 위해 575억원을 들여 △출산지원금 및 첫만남이용권 지원 △(외)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 지급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등 31개 사업을 진행한다.
'청년이 모이는 젊은 도시'를 위해 24억원을 들여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 인공지능(AI) 가상 면접 체험 지원 △청년디딤터 운영 △음악창작소 운영 △청년예술제 개최 등 24개 사업을 운영한다.
'일하기 좋고 살고 싶은 도시'를 위해 192억원을 들여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성남동 원도심 빈 점포 창업 지원 △태화동 도시재생(뉴:빌리지) 사업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추진 등 26개 사업을 운영한다.
'노년이 편안한 행복한 도시'를 위해서는 1514억원을 투입해 △어르신 공공일자리 확충 △공공어르신주택 건립 △중부권 노인복지관 건립 △태화강 둔치 어르신(실버) 파크골프장 조성 등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인구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도시'를 위해 700만원을 들여 △생애 주기별 인구정책 안내서 제작·배부 △인구문제 인식개선 교육 실시 △인구정책 수요 조사 실시 등 4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울산 중구의 인구는 2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0~14세 유소년 인구는 10.9%, 15~64세 생산 가능 인구는 68.9%,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로 나타났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여러 가지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도시의 경쟁력은 인구에 달린 만큼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정주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인구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인구 늘리기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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