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울주군 두광중학교가 덴마크 교류단에 울산형 혁신학교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7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두광중은 지난 3일 덴마크 성인교육 운영기관인 마이야 호이스콜레와 국제교류 행사를 열었다.
두광중은 마을교육공동체가 학교 운영을 돕는 '울산형 혁신학교'로, 전교생이 18명인 울산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중학교다. 이곳에선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마이야 호이스콜레는 폴케호이스콜레라는 성인교육 운영기관이다. 덴마크 청년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 탐색을 위해 학습과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두광중은 덴마크 교류단에 한국 교육 현장의 모습과 울주군의 다채로운 지역 문화를 알리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라이프 페터손 교장과 에밀 라우센 인솔교사를 비롯한 학생 9명은 두광중 담당 교사의 안내를 받아 울주군 울산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 시설을 견학했다.
덴마크 교류단 학생들은 센터에서 운영 중인 연구과제 교실 수업에 참여하고, 청소년 자치활동과 모두의 배움터 운영 사례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두광중으로 이동해 학교 시설을 탐방하고 수업에 참관했다. 점심 시간에는 두광중 학생들과 급식을 함께 먹으며 한국 학교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울산형 혁신학교인 서로나눔학교를 운영 중인 두광중은 덴마크 교류단에 혁신학교 우수 운영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또 두광중 담당 교사와 교류단은 반구천 일원을 찾아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교류단이 반구천 암각화를 직접 보고 경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라이프 페터손 마이야 호이스콜레 교장은 "이번 교류 활동으로 한국 교육 현장의 혁신적이고 따뜻한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며 "행사를 준비해 준 두광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백수 두광중 교장은 "이번 교류는 두광중학교가 울산형 혁신학교로서 지역 기반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국제교육 환경 속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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