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경남 산청·김해, 경북 의성,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514명이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부터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이날 오전 기준 산불진화대원 등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 1명이 경상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는 모두 산청군에서 발생했다.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총 1514명이다. 의성이 951명으로 가장 많고 △산청 335명 △김해 148명 △울주 80명이다. 현재 주민들은 마을회관, 경로당, 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청에서는 주택 10동이, 의성에서는 주택 29동이 불에 탔다. 총 산림 피해는 3286㏊(산청 1329㏊, 의성 1802㏊, 울주 85㏊, 김해 70.11㏊)로 추정되는데, 이는 축구장 4600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앞서 중대본은 전날 오후 6시부로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 사태 선포 지역에는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 명령, 응급 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와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하게 된다.
아울러 산청과 의성엔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 울주와 김해는 소방대응 2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현재 진화율은 △산청 30% △의성 2.8% △울주 70% △김해 20%다.
행정안전부는 헬기 99대 총 4875명의 인력을 동원해 산불 대응에 나섰다. 대피 주민에 대해선 적십자사 긴급구호세트·구호급식을 제공하고 재난심리회복차량과 재난심리상담부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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