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혁신 맞붙은 담양군수 토론…정책 논의로 마무리

'후보 개인 신상 비방'·'말꼬리 잡기' 등 토론 악습 실종
"타당 군수 되더라도 적극 도와달라"·"적극 돕겠다" 정책논의

본문 이미지 - 25일 광주문화방송에서 진행된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토론회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와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광주문화방송 유튜브 갈무리.재배포 및 DB 금지)
25일 광주문화방송에서 진행된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토론회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와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광주문화방송 유튜브 갈무리.재배포 및 DB 금지)

(담양=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경합을 벌이는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토론회에서 양측 후보가 정책토론을 펼치며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존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상대 후보 발언을 끊거나 말꼬리를 잡는 등 노골적인 공격은 자제하고 상호 정책에 대해 칭찬하는 등 마지막까지 서로 미소를 잃지 않았다.

민주 "윤석열 곧 파면, 정권교체" vs 혁신 "3선으로 평생 고향 지켜"

25일 오후 1시 55분 담양군 선거방송 토론위원회 주최로 광주문화방송에서 담양군수 후보자 토론회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이재종 후보(49)가, 기호 3번 조국혁신당은 담양군의회 의장인 정철원 후보(62)가 출연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담양 △교육특별군 담양 △잘 사는 부자농촌 △담양 교통혁명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이 후보는 "윤석열은 곧 파면될 것이고 민주당으로 정권교체를 맞는다"며 "담양군수 선거는 대선의 가늠자, 민주정부 4기 탄생 시금석이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혁신당 정 후보는 △내륙관광 1번지 생태정원문화도시 담양 △행복한 삶이 있는 삶터·쉼터·일터 담양 △소득이 있는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도·농융합 경제자립도시 담양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흙수저로 평생 담양에서 나고 자라 지켜왔다"며 "과분하게 3선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담양군민 자존심과 명예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두 후보는 상대편 후보에 공격성 질문을 던지긴 했으나 상대방이 답변하지 못하더라도 이를 재지적하거나 후벼파는 대신 덕담과 미소로 마무리했다.

상대방 약점 물고 늘어지지 않고 필요한 답변만

이 후보는 정 후보의 담양군청 이전 공약과 관련해 광주 금남로에서 남악 신도시로 전남도청이 이전하면서 발생한 도심 공동화 현상을 예로 들며 대책을 물었다.

정 후보는 반론하는 대신 "아직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했는데 미처 생각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인정했고 이 후보는 추가 질문을 하지 않았다.

다시 주도권을 쥔 정 후보는 "11년간 군의원 해보며 담양 예산 사정 잘 안다. 4선 중진의 지역 국회의원도 체험하게 하지 못했는데 이 후보는 어떻게 1000억 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가 "윤석열은 곧 탄핵당할 것이고 민주정부 4기가 탄생한다. 이때 대선후보의 담양 정책공약으로 천억원대 국비사업을 넣고 반영해 가겠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탄핵 선고 국면을 가정해 답했다.

이에 정 후보는 이를 지적하는 대신 "훌륭한 생각이고 능력도 출중하실 것 같다. 가용재원을 고려할 때 국책사업으로 매칭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제가 군수에 당선되더라도 이 후보님도 예산 확보를 위해 같이 노력해주시면 고맙겠다"며 목례했고 이 후보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화답했다.

본문 이미지 -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와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25일 광주문화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 주도권  토론 중 목례하고, 미소짓고 있다.(광주문화방송 유튜브 갈무리. 재배포 및 DB 금지)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와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25일 광주문화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 주도권 토론 중 목례하고, 미소짓고 있다.(광주문화방송 유튜브 갈무리. 재배포 및 DB 금지)

담양을 한평생 떠나지 않은 정 후보가 광주시의회서 정치여정을 시작해 청와대 행정관 등 이력을 쌓으며 외지 생활을 한 이 후보에 "담주리 마을의 숙원사업을 아느냐"며 초고난도 킬러문항'을 던졌다.

이 후보가 머쓱하게 웃으며 "담주리 마을을 떠나서 담양의 큰 문제가 많지만, 제가 토론회 끝나면 나가서 반드시 살펴보겠다"고 답하자 정 후보는 자신의 고향 지식을 과시하는 대신 담담히 질문을 종료했다.

문재인 대선 캠프서 광주 수석대변인을 지내고 청와대 춘추관 행정관을 맡은 이 후보도 뛰어난 언변으로 토론을 좌지우지하는 대신, '토속 정치인'인 정 후보가 익숙지 않은 단어 사용을 돕기도 했다.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이 후보가 과거 민주당 지역위 부위원장을 지냈던 정 후보의 무소속 출마 이력을 묻자 정 후보는 "무소속 초선 이후 복당했으나 2022년 경선서 저의 감점 사유에 대해 도당에서 설명을 하지 못해 탈당했다. 이 후보께서도 20점 감점을 감수하고 출마하지 않을 것 아니냐. 무소속으로 의장까지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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