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감사위 "춘천시 구 캠프페이지 공원 조성 관련 31억 손실"

본문 이미지 - 춘천 옛 캠프페이지 전경 모습. ⓒ News1 DB
춘천 옛 캠프페이지 전경 모습. ⓒ News1 DB

(춘천=뉴스1) 이종재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도시 숲 조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시재생 혁신 지구와 사업대상지가 중복돼 국비 20억 원을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시는 구 캠프페이지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변경 등으로 재정 손실이나 예산 낭비 등의 사례를 다수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도에 따르면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시가 구 캠프페이지에 도시 숲을 조성하고자 추진했던 2차 사업을 중심으로 2024~25년 산림청 공모사업 선정부터 사업을 중단하고 반납한 배경을 중점 조사했다.

시는 2차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23년 산림청 공모에 신청해 같은 해 9월 선정됐다. 이 시기는 시가 도시재생 혁신 지구 후보지에 선정된 시기이기도 하다.

본문 이미지 - 강원특별자치도청사 전경./뉴스1
강원특별자치도청사 전경./뉴스1

2차 사업은 구 캠프페이지 내에 도시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감사위는 이 이 사업이 도시재생 혁신 지구 사업대상지와 일부 중복됐다고 판단했다.

시가 구 캠프페이지에서 공원 조성을 추진하면서 사업 변경 등으로 재정 손실을 보거나 예산을 낭비한 사례는 전에도 있었다.

강원도 감사위에서 2023년 3월 실시한 시 종합감사에선 각종 용역의 중복 발주, 정책 결정이 변경된 데 따른 사업비 매몰 등을 이유로 11억 원 이상 예산을 낭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 감사위는 "구 캠프페이지에 대한 정책 결정시 사업계획 변동에 따라 매몰 비용 발생 등 예산 낭비 우려가 커 신중한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며 "시가 도시재생 혁신 지구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경우 2024년 준공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비 2억 6000만 원 등 추가 예산 낭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본문 이미지 - 춘천시청 전경. ⓒ News1 DB
춘천시청 전경. ⓒ News1 DB

시는 도의 이번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사업 감사 결과 발표에 유감을 표명했다.

도는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사업 관련 국비 20억 원 반납을 지적했지만, 이는 도시 숲 대상지를 변경하기 위한 과정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옛 캠프페이지 공원화 계획 중단과 도시재생 혁신 지구를 추진한 건 2차례에 걸친 강원도청사 이전계획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조사는 사안의 본질보다 다른 의도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 특히 조사 결과를 일방적 보도자료 형식으로 배포했다"며 "이는 감사 제도를 활용해 시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전체 경위와 배경 없이 일부 사실만 부각해 시민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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