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가 역대 최대 규모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21일 김관영 도지사 주재의 2026년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보고회를 열고 신규 사업 발굴 상황 점검과 함께 확보 전략을 논의했다.
도는 현재까지 내년도 국가예산 신규사업 510건(6183억원 규모)을 발굴한 상태다. 주요 발굴 사업은 △특별자치도 특례제도 활용 전략사업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새만금 및 SOC 확충 △정부정책 연계 핵심 프로젝트 등으로 지역 발전을 견인할 핵심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도 내부에서는 올해 국가예산 확보 환경이 지난해보다 더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의 재정지출 여건 악화와 정치권의 불확실성은 물론 그간 진행돼 온 지역 내 대형 국책사업들의 종료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교통실증기반 구축사업 등 지역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사업들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이를 대체할 대규모 신규 사업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도는 이런 어려운 여건에서도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목표를 9조600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발굴 신규 사업의 당위성과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중앙부처의 사업 수용성을 향상시킬 구상이다.
또 부처 예산안 편성 단계에서부터 정치권 및 시군과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목표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가예산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 예산 편성 방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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