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학교도 못 피했다" 전북 29개교 올해 신입생 '0명'

학령인구 감소 여파…졸업생 없는 곳도 5개교로 파악

본문 이미지 - 텅 빈 교실/뉴스1
텅 빈 교실/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올해 신입생이 없는 전북지역 학교가 29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신입생이 0명인 학교가 모두 29개교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25개교였으며, 중학교가 3개교, 고등학교가 1개교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김제 4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익산·정읍·임실·순창·무주·부안이 3개교, 진안 2개교, 군산·남원·완주·장수·고창이 1개교 등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익산 용안초와 웅포초, 김제 원평초는 역사가 100년 이상 된 학교지만, 학령인구 감소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졸업생이 없는 학교도 5개교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는 대강중(남원), 용담중·진성중(진안), 구림중(순창), 위도고(부안)가 졸업식이 열리지 않았다. ‘나홀로 졸업식’이 개최된 곳도 17개교(초 13곳, 중 4곳)에 달한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이란 점이다. 초등학생 신입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5년 1만 6134명에 달하던 신입생 수는 2016년 1만 5540명으로 줄었다. 2017년에는 늘었지만(898명) 말 그대로 반짝 증가였다. 2018년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구체적으로는 2018년 1명 6339명(39명 감소), 2019년 1만 6256명(143명 감소), 2020년 1만 4478명(1778명 감소), 2021년 1만 4214명(264명 감소), 2022년 1만 4084명(130명 감소), 2023년 1만 2567(1517명 감소), 지난해 1만 1183명(1384명 감소)이다.

올해 도내 취학대상 아동은 총 1만 159명에 불과했다. 내년에는 1만 명 붕괴가 확실시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출생률 감소에 따라 오는 2026년에는 신입생이 1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도 감소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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