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 내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안 강화와 강력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 9분쯤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P3 출구 인근 잔디밭에서 불이 났다.
현장에서 이 불을 본 직원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10시 19분쯤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6시 33분경쯤 공항 청사 앞 셔틀버스 정류장 인근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공항소방대가 약 30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으나, 인근 수목 일부가 불에 탔다. 중부경찰서는 인근 CCTV를 분석해 용의자 특정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연이은 화재를 단순 사고가 아닌 '인재(人災)'로 판단하고 있다. 공사 측은 "발화 원인을 끝까지 추적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며, 공항 기물 훼손 및 방화 혐의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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