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 제2부지사 출신인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후보자가 '적합' 판정을 받아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반면 최근까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을 지낸 강성천 경기연구원장 후보자는 찬반 동수로 사실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오 후보자를 상대로 한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5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오 후보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자질 등을 검증했다.
인사청문회 결과 인사청문특위는 오 후보자에 대해 "청렴함을 갖추고 있고, 행정 능력을 통한 조직 파악이 빠를 것이다" "도정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탑재하고 있다" "자치분권에 대한 지식과 경험도 풍부하다"는 내용 등을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 담았다.
다만 일부 의원은 "(올 3월 17일) 제2부지사를 그만두고 한 달 만에 후보자로 나왔는데 회전문 인사라는 평이 있다"며 부정적 의견을 표시하기도 했다.
1967년생인 오 후보자는 지난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 1995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국무총리실, 경기도 정책기획관, 경제실장,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 등 중앙부처와 경기도의 주요 실·국장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와 달리 강 후보자를 상대로 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인사청문회 후 전체 12명 중 '적합'과 '부적합'이 각각 6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강 후보자의 △신뢰성 △전문성 △창의성 △도정 이해도 △자치분권 이해도 등 5개 평가 개별 지표에 대한 적합 여부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는 비공개됐다.
1964년생인 강 후보자는 1988년 제32회 행정고시 합격 후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개발과장과 2018년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2022년 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 2023년 1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취임 후 올 1월 말 퇴임했다.
도 산하 공공기관장 임명권자인 김동연 지사는 도의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 담긴 의견을 참고해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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