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수원시 소재 남수원중학교(교장 김형태)가 23일 교내에서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한 '교복 나눔' 행사를 열었다.
남수원중은 매년 졸업생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이 입은 교복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다림질해 기증해 주는 전통이 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행사장을 찾아 교복을 고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소연 운영위원장은 "이 행사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고, 이원두 학부모회장은 "오늘 행사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참여한 학생들의 해맑은 표정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형태 교장은 "오늘 교정에 꽃이 피어나고 있다. 저는 365일 꽃을 대하고 있는데 1000명 가까운 아이들이 꽃보다 귀한 존재"라며 "아이들을 맞이하는 학부모들의 얼굴에도 활짝 꽃이 피었다"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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