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그의 당적 유지 문제와 전문성 부족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19일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졌느냐'는 윤태길 의원(국민의힘·하남1) 질의에 "법적 테두리 내에서 공공기관장이 당적을 끊어야 하는 규정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과거 경우를 보면 공공기관장들이 (거의 모두) 탈당했다"며 "기본적으로 (재단) 대표이사로서 자세가 시작부터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당 고준호(파주1)·지미연(용인6) 의원도 이 후보자에게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과거 경력을 볼 때 복지재단과의 연결고리가 보이지 않는다" "과거 지지했던 단체나 기관이 경기도와의 연관성이 있느냐"는 등 이 후보자의 이력을 문제 삼았다.
반면 민주당 소속 박재용 의원(비례)은 "이 후보자 이력을 보면 민주화 운동과 함께 약자를 위한 삶을 살았다"며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그 경험을 복지재단에 어떻게 활용할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최만식 의원(성남2)은 이 후보자에 대해 "탈당과 복당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그 고민을 알 것 같다. 반면 정치를 계속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이 후보자의 당적 보유 문제와 관련해 '해명'할 시간을 주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나름대로 공적 자리인데 (재단) 대표이사를 맡으면 임기(2년)를 반드시 채우는 것은 물론, 기회가 되면 연임에 도전할 마음마저 있다"며 "당적 보유가 총선 준비나 정치적 이유 때문은 아니다.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의 이 후보자는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광주 광산구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작년 22대 총선 땐 당내 후보 경선에서 박균택 현 의원에게 밀려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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