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방정원 1호 호수생태원서 식목일 나무심기

21일 300여명 편백·이팝·배롱·남천나무 등 4종 1088그루 식재

본문 이미지 - 강기정 광주시장이 제80회 식목일을 앞두고 21일 광주시 지방정원 제1호 광주호호수생태원에서 자원봉사자, 직원들과 나무를 심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기정 광주시장이 제80회 식목일을 앞두고 21일 광주시 지방정원 제1호 광주호호수생태원에서 자원봉사자, 직원들과 나무를 심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21일 지방 정원 제1호 광주호 호수생태원에서 '제80회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가, 편백·이팝·배롱·남천 나무 등 4종 1088그루를 심었다.

국가 정원 조성을 위해 매입한 광주호 호수생태원 부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광주호 호수생태원 국가 정원 승격에 의지를 다지는 한편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무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2006년 3월 개원한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면적 약 14만㎡ 부지에 생태 예술 정원, 토종 식물 정원, 호수 치유 정원 등 주제 정원이 조성돼 있다.

생태 둥지 등 체험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사 문화권과 무등산 세계지질공원 생태관광명소로 지역민은 물론 전국에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광주호 호수생태원을 '제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하고 국가 정원 조성을 위해 주변 토지를 지속해 매입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12곳이 지방 정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국가 정원은 순천만과 태화강 2곳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새봄의 기운이 듬뿍 느껴지는 이때,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나무라는 희망을 심는다"며 "광주 제1호 지방 정원인 호수생태원이 국가 정원으로 품이 커지도록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열심히 가꿔가자"고 말했다.

광주연구원의 '광주시 공원·녹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시의 허파라 불리는 공원과 녹지가 지속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공원 조성률은 2021년 46.5%에서 2023년 47.7%로 늘었다. 조성된 공원 수도 같은 기간 411개에서 443개로 증가, 광주시가 콘크리트 도시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연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휴식 공간 조성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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