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유전자조작농산물(GMO)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1092만 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024년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GMO 수입량은 총 1092만 톤으로 2023년(1028만 톤) 대비 약 64만 톤 증가했다.
사용 목적별 수입 비중은 사료용이 87%(945.7만 톤), 식품용이 13%(146.5만 톤)로 집계됐다. 이 중 옥수수가 987.5만 톤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대두 90.7만 톤, 면화 14만 톤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량 증가에도 전체 수입 금액은 오히려 줄었다. 2022년 42.6억 달러에서 2024년 약 30억 달러로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GMO 옥수수의 국제 가격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GMO 최대 교역국은 브라질로 전체 수입량의 34.3%(374.1만 톤)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가 29.3%(319.9만 톤), 미국이 29%(316.4만 톤)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산 GMO 농산물 수입 비중은 2023년 12%에서 지난해 29%로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곡물 수급 우려로 브라질·아르헨티나·미국 등 주요 곡물 생산국에서 GMO를 수입 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김기철 센터장은 "국내 GMO 수입량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입액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GMO와 바이오 기술의 발전 및 바이오안보 이슈 대응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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