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1) 김기태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31일 개최 예정이던 ‘서천특화시장 기공식’을 취소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이날 군청 주민소통실에서 긴급 현안 대책회의을 열고 울산, 경북, 경남 등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인명·재산 피해로 국가적 재난 위기 상황에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축하 성격의 행사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 판단에 따라 기공식 취소를 결정했다.
기공식은 서천특화시장 재건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내빈과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식전 공연과 공식 행사, 대형 가수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김기웅 군수는 “산불로 인해 소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지금은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예방과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군은 기공식은 취소하되 공사 일정에는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착공과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진행 중인 산불 피해 성금 모금에 전 공직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 서천특화시장 화재 당시 전국 각지로부터 받은 온정에 보답할 방침이다.
한편 서천특화시장은 총사업비 41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785㎡ 규모의 복합판매시설로 재건될 예정이며 당초 2027년 2월 준공 목표를 앞당겨 2026년 내 완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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