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 수출이 이차전지소재 및 섬유, 자동차부품 등 주력 품목 부진으로 2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2월 대구의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7.46% 감소한 7억 달러를 기록하며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력 품목인 이차전지 소재인 기타정밀화학원료(-26.1%)와 경작기계(-23.5%), 섬유(-14.5%), 자동차부품(-5.2%)은 감소했으며, 블랭크마스크(77.3%), AI가속기 인쇄회로(27.1%) 등 IT분야는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1억 63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미국(1억 5000만 달러), 베트남(5500만 달러), 태국(3300만 달러), 일본(31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경북의 수출액은 3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 늘어 한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121%)과 알루미늄조가공품(74.9%), 평판디스플레이(35%), 열연강판(23%) 등 금속제품 호조가 플러스 성장을 견인했다.
이근화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 글로벌 교역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자체, 지원기관과 협력해 지역 수출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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