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대구와 경북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대경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5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고객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대경선이 개통된 지난해 12월14일부터 이달 22일까지 100일간 대구점을 찾은 신규 고객이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북 구미시(48%)와 경산시(43%) 거주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대경선 개통으로 원거리 주민들의 접근성이 향상된 결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구매력이 높은 40대가 32%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30대(31%), 60대(28%) 순이었으며, 최근 3년 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20대는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다.
신규 방문객이 가장 많이 이용한 상품군은 식음료(F&B) 매장, 제조·직매형 의류 SPA(유니클로·무인양품), 집객형 문화시설(메타시티) 순이었다.
지난해 8월 백화점 9층에 오픈한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퀸즈' 매장은 평일과 주말 점심시간에 평균 30분 이상 대기가 발생할 정도로 고객이 몰리는 등 전체 입점 브랜드 중 신규 고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엄선웅 대구점장은 "대경선 개통으로 올해 더 많은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새로운 매장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미~칠곡~대구~경산 61.9㎞를 잇는 대경선은 7개 역에 정차하며 평일 100회, 휴일 96회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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